애견 목줄

작성일
2024-06-29 09:56:15
이름
정성희
조회 :
34
계절따라 피고지는 꽃이 달라 산책하기도 참 좋은 창포원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만, 불쾌한 일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아침마다 두 마리의 푸들(갈색, 회색)을 동반해서 오는 두 여성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개 목줄을 착용 하지 않고 있더군요. 지난 번에도 개 한 마리가 먼 거리에서 갑자기 달려와 짖기에 정중히 목줄 착용을 부탁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목줄을 슬그머니 다시 푸는 걸 목격했습니다. 벌써 2년째, 다른 날에도 마찬가지였구요, 오늘은 더 기막히게도 두 마리가 모두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채 출사 나온 사진작가들에게 달려와 무섭게 짖어대는 일이 있었습니다. 본인들에겐 귀여운 애견이 타인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걸 왜 모르나요? 그렇게 풀어놓은 개들이 마구 뛰어다니다가 이 예쁜 꽃밭에 들어가 배변이라도 하면 주인은 알기나 할지, 안다고 해도 치우기나 할지 걱정입니다. 거창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창포원의 이미지가 일부 지각없는 사람들때문에 훼손되지는 말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