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답변 내용은 잘 보았습니다. 거창군에서는 추가 교량 설치 대신 (1)기존 징검다리 보완, (2)우천시 월성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판을 보완 하겠다고 했습니다.
거창은 전국에서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승대 트레킹길과 서출동류 물길트레킹을 이어지게 하여 긴 코스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레킹을 목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입니다.
산수교의 징검다리를 기점으로 '수승대 트레킹 코스'와 '서출동류트레킹 코스'가 이어집니다.
제가 추가적으로 교량을 설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비가 조금만 오더라도 징검다리를 건널 수 없습니다. (가뭄철 징검다리와 물의 높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트레킹길을 걷는 중간에 비가 와도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징검다리를 건널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저의 경험상 비가 온 후 며칠동안 맑은 날이 계속되어도 징검다리는 물에 잠겨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거창군에서는 불편하더라도 우천시에는 월성숲을 이용해 달라고 하셨고, 안내판도 따로 설치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우천시가 아니더라도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는 경우는 많았고, 그곳에 가서 징검다리를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건널 수 없고, 달리 건널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것을 상상도 못하실 것입니다.
(현재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경우 안내판을 보고 돌아설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월성숲과 산수교는 걸어서 1시간 거리입니다.
현재로서는 산수교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으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1시간을 걸어) 월성숲으로 나가셔야 된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수승대트레킹 코스를 밟으며 올라오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출동류트레킹이 시작되는 산수교의 징검다리를 건너지 못한다면 서출동류트레킹을 갈 수가 없습니다.
산수교 위로는 좁은 2차선 도로밖에 없어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은 전혀 없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월성숲을 갈 방도가 없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와서 잠깐씩 산책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산수교에 내려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으면 월성숲이나 황점마을로 차를 타고 가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거창군이 명품 트레킹길이라고 홍보하며 트레킹이 목적인 곳의 길을 끊어 놓으면 안됩니다.
이용객들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만들어지고 관리되어야 명품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트레킹길은 걷는 곳입니다.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만든 곳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도록 군수님과 함께 진지한 논의 부탁드립니다.
**저와 같은 생각의 블로거의 글을 캡쳐했습니다.**
https://m.blog.daum.net/gane/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