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12월 14일 오전 주상면사무소 현관에 크리스마스 소원나무를 설치하고 면사무소 이용자에게 등에게 소원카드를 써서 달도록 했다.

2m높이의 소원나무는 지난 거창군한마당축제에 사용했던 사과나무를 재활용해, 주민자치위원과 면사무소 직원이 함께 장식하고, 소원을 적는 카드를 준비했다.

트리장식은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주상人 송년의 밤’ 행사 준비의 일환으로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면민들에게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면민들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카드를 달도록 했다.

소원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소원없다고 쑥스러워하면서 살며시 써서 달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카드를 달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다. “내 평생 면사무소에 트리 장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기에 소원까지 쓰고 가니 기분이 좋다”며 즐거움을 표했다.

함께 준비한 성연철 부위원장은 “어른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표했으며, 이화기 주상면장은 “반짝이는 트리 장식은 딱딱한 행정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면민들과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골마을에 트리장식과 소원쓰기는 노인층이 많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