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사랑을 싣고...
-기탁받은 딸기 어려운 이웃 가가호호에 전달-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지난 3월 22일 익명의 농부가 기탁한 딸기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밑반찬과 함께 저소득 재가복지 대상 75가구에 전달했다.

지난 3월 어려운 이웃에게 딸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익명의 전화가 거창군 자원봉사센터에 걸려왔다.

딸기 농장을 시작한 농부이며 농사를 짓기 전에 딸기를 먹고 싶었지만 자주 먹을 기회가 없었다며, 딸기 수확을 직접 해 보니 불우 이웃들도 그 마음일 것이란 생각에 나누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직원이 기탁한 딸기를 받아왔으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저소득 재가복지 대상 75가구에 전달하였다.

거창군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에 자원봉사자를 이용 반찬을 조리하고 가가호호 전달해 주고 있으며, 이날 반찬과 함께 딸기를 받아 든 노인들은 매우 기뻐하며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딸기를 기탁한 농부는 이웃의 마음을 알고 반찬이 전달되는 화요일에 맞추어 딸기와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상자까지 함께 챙겨 보내주어 그 마음이 한층 더 빛났으며, 오는 화요일 150가구 중 남은 75가구 어르신들이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니 그 얼굴이 활짝 핀 벚꽃과 같이 아름다워 보였다.